하지만 그걸로 끝내면 안돼. 최보라 선생님은 너희에게도 사과를 했어야했어.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언니, 다정은 '아이들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세상을 스스로 등졌다.
그런 언니를 이해하고 싶어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기로 한 다감.
누구보다 차가운 다감이 전하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뜨거운 문제들을 해결하며, 지금 이 시대의 초등학생들에 대해 말한다.
언니의 자살 이후 악착같이 초등교사가 된 다감은, 길벗 초등학교로 발령이 나 처음으로 아이들의 임시 담임 선생님이 된다. 1반의 시아가 자살을 기도해서, 담당하던 기간제 선생님의 계약이 끝났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왜 더이상 시아는 나오지 않고, 선생님은 바뀐 거냐고 묻고 다감은 솔직하게 상황에 대해 털어놓는다.
"맞아, 시아가 학교 엘리베이터에 목을 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