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주 보내서 조금 오픈하기 귀찮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1월의 마지막 피키스토리입니다! 😉
벌써 1월이 끝나가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2024년 시작하는 한달, 잘 보내셨을까요?
계획한 새해 다짐 잘 지키고 계신지도 궁금한데, 한분 한분께 알림장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오늘의 피키스토리 시작할게요!
왜 바쁜지 모르겠는 유월PD🏃♀️~~
깔끔 멋쟁이 또치 PD 🐦~~
완전 부부 범죄
내 아내를, 남편을 죽이는
가장 완전한 8가지 방법
바람난 남편을 벌하는 데 치매가 무슨 문제? 〈결혼에서 무덤까지〉 아내를 감쪽같이, 그리고 우아하게 죽이는 법. 〈인생의 무게〉 그녀의 남편이 살해당했다. 우리가 밀회한 그 건물에서. 〈내가 죽인 남자〉 무인도에서의 방송 촬영. 제작진은 어디 가고 살인자만. 〈개티즌〉
원작 맛보기!🥄
늘 그렇듯 남편 몰래 훔쳐 읽은 소설에는 본인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중년 여성이 묘사되어 있다. 소파와 한 몸이 되어 TV만 보는 육중한 비곗덩어리, 쇼핑에만 가치를 두는 속물, 결국 창고행이 될 쓰레기나 다름없는 예술작품을 사들이는 호구 컬렉터. 더 소름 끼치는 건 미완성 소설 마지막 페이지에 적힌 “### 아내를 감쪽같이, 그리고 우아하게 죽이는 방법을 생각해 볼 것”이라는 남편의 메모다. 반신반의하던 아내는 남편이 미심쩍은 부분을 ‘###’로 표시해 두고 반드시 실행했었다는 것, 다음 날 남편이 자료조사차 집을 비운다는 것 등 여러 정황이 자신을 살해하려는 계획과 맞아떨어짐을 깨닫는다. 살기 위해 남편을 죽이기로 한 아내. 마지막에 살아남는 이는 누구일까.
뜨거운 욕탕 물에서 과거의 강렬한 기억의 때를 불리고, 영혼에 남은 삶의 미련과 후회의 때를 박박 밀어낸 후에 업 저울에 올라 이승의 삶을 정리하게 도와주는 곳, 해신탕.
그리고 2000번대 손님으로 해신탕에 왔다가 그들의 이야기에 끝까지 함께하며 정식 세신사가 된 '나정석'이 모시는 영혼을 씻어내는 목욕 이야기.
원작 맛보기!🥄
정석은 휴식 전 마지막 손님을 끝내고 프런트로 나갔다.
"무슨 일 있어요?" "맞이할 사람이 있어서요." 정석이 말을 끝내자마자 누군가 해신탕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었다. 노인은 문을 연 채 그 안으로 더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다.
"청년, 이곳은 뭐 하는 곳인가?"
노인이 정석에게 물었다. 노인은 침침한 눈으로 앞에 서 있는 정석을 계속 응시했다. 흐려 보이던 청년의 얼굴이 점점 뚜렷해졌다. 청년의 이목구비가 묘하게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정석은 무엇가를 깨달은 듯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는 허리가 살짝 굽은 노인의 손을 붙잡았다. "형, 안녕."(<Chapter10. 지금 만나러 갑니다> 중에서)
유월PD가 레터를 두개나 보내며 어필했던, 삼국평화고등학교 영상화 판권이 판매 완료 되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작가님께 전달드릴 수 있어서 너무너무 뿌듯하네요! 🎇
🎀 혹시 찾는 장르나 작품 있으세요?
저희 피키스토리는 아무래도 신작이 나오는 중심으로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혹시 찾으시는 장르가 있을까요? 미팅을 한다면 찾으시거나 선호하시는 작품 중심으로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실무 담당자가 좋아해야 일이 잘 풀린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뉴스레터에서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원하시는 종류가 있다면 슬쩍 메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