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취업실패를 겪는 김우철에게 이상한 취업의 길이 열렸다. 고객과 함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지를 계획한 후 이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세상과 작별하게 도와주는 회사, 인생마감컴퍼니의 대표 이인조가 그를 캐스팅한 것이다. 
김우철은 ‘마감지원팀’에 배정된다.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진정 고객이 원하는 마지막 일을 찾아내고 계획한 후, 약을 선사해주는 일이다. 
회사일에 큰 감흥이 없는 우정환, 회사일에 감화되어 열정적으로 일하는 최건웅이라는 두 직속 선배 사이에서 첫 마감 업무를 진행한 김우철은 화려한 여배우의 ‘마감’에서 부모에게 질책을 받고 죄책감과 위화감에 시달린다. 반면 두번째 마감지원에서 김우철은 고객인 할아버지가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편안하게 삶을 마감하는 것을 목도하고 묘한 뿌듯함과 만족감을 느끼기도 한다. 
과연 김우철은 사형을 수행하는 사형집행인일까, 인간에게 평화를 선사하는 구원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