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보다 무술 실력이 뛰어나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나 여인이란 이유로 조신하게 지내던 능소. 어느 날 쌍둥이 동생 능주가 실종되자, 능소는 이를 조사하기 위해 동생이 하던 착호갑사 일에 정체를 숨기고 남장하여 뛰어든다.
동생이 마지막으로 사라진 산에서 동생의 행적을 찾다가 결계에 빠져 길을 잃은 능소는 그곳에서 호랑 산신을 모시는 귀신도령 여운을 만난다. 🐯⛰️ 그들과 최근 벌어진 양반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 능소는, 시신의 상처들이 호랑이의 발톱 자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칼 자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양반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존재는 호랑이가 아닌 사람일 것이라고 관아에 제보했지만 그런 능소의 행동을 탐탁지 않아 하는 자들이 있으니…
한편, 여운은 능소가 동생 능주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로 하는데, 그 과정에서 능소가 여인임을 알게 되고 이후 점점 마음을 빼앗긴다. 능소 역시 여운이란 자가 자꾸만 궁금해진다. 그러나 여운은 자신이 누구였는지, 어쩌다 죽음에 이르렀는지 하나도 기억해 내지 못하고.
아우 능주의 실종,
양반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
여운이 기억해 내지 못했던 본인 죽음의 순간,
조선을 뒤흔들 만한 사건의 내막.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능소와 여운의 러브라인은 해피엔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