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은 오랜 연인이었던 유석에게 <너울 너머> 극본을 빼앗기고, 유석은 극본을 <더 웨이브>로 바꿔 연출해 대한연극상까지 받는다.
이에 충격받은 은성은 사랑하던 연극을그만두고 부모님이 계신 영국으로 떠난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끝내더라도 얼굴은 보고 마무리하자는 스승 명호로 인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오랜만에 온 연출 명호의 작업실 앞, 다급하게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남자 주인공을 급하게 교체해야 하는데 조연출 희진까지 임신을 한 것이다.
연극 <케렌시아>를 무대 올리기 2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
명호는 새로운 배우가 적응할 때까지 은성에게 ‘드라마투르그’를 자리를 제안을 하지만 은성은 망설인다. 새로운 남자 주인공은 은성과 개인적으로 짧은 인연이 있던 배우 정재혁. 은성은 마지못해 <케렌시아> 작품 분석을 돕기로 한다.
두 사람은 대사에 대해 말하는 듯, 서로에게 말하듯 듯 오랜 시간 대화한다.
재혁은 과거에 <더 웨이브>를 인상 깊게 봤고, 거기에 나오는 대사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본인이 쓴 작품이라고 말하진 못하지만, 자신을 알아봐준 것처럼 마음이 열린다.
은성은 <케렌시아>를 함께 하자는 재혁의 제안을 받아들이로 한다.
하지만 첫 연습 날, 희진을 대신하여 유석이 조연출로 참여한다는 걸 알게 되는데…. 은성은 연극에 참여하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두려움이 밀려온다.
너울 같은 유석을 넘어 은성은 안식처인 재혁을 만나 성장할 수 있을까?